나이팅게일과 장미(한글+영문)
이거 동화 맞아? 세상 허무하고 아이러니하고 냉소적인,
그래서 철저히 가슴 아픈, 오스카 와일드표 동화!
지와 사랑, 철학도와 나이팅게일, 장미와 보석이라는 대립항을 통해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 지성의 한계와 사랑의 덧없음, 인간의 오만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희생, 인간의 속물근성과 대자연의 진정성에 대한 섬세한 성찰을 요구한다. 어렸을 때는 정의감에 불타 분노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 군말 없이 공감하는 것은 현명해진 거라고 해야 할까? 내가 죽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아무리 억울해도 세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데도!